전체 글138 밀실의 선택, 10억 신자의 지도자는 누가 뽑는가 전 세계 추기경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후임자를 선출하기 위해 투표할 예정이다. © Alberto Pizzoli, AFP 전 세계 10억이 넘는 가톨릭 신자의 영적 지도자를 뽑는 콘클라베. 하지만 이 중대한 결정 과정에는 오직 소수의 엘리트 성직자, 추기경들만이 참여합니다. '열쇠로 잠근 방'이라는 라틴어 어원처럼, 콘클라베는 외부와 철저히 차단된 밀실에서 극비리에 진행됩니다. 평범한 신자는 물론 대부분의 성직자조차 배제된 이 절차는, 겉으로는 전통과 경건함으로 포장되어 있으나 실상은 현대 민주주의 원칙과는 거리가 먼 폐쇄적이고 비민주적인 구태에 불과합니다.교회는 흔히 교황 선출을 '성령의 인도' 혹은 '신의 뜻'이라고 설명하며 경외감을 부여합니다. 그러나 엄숙한 기도와 찬송 이면에는 인간적인 정치 드라.. 2025. 5. 1. 최근 성범죄로 논란이 된 사이비 리스트 아래 단체들은 범죄 및 사회적 분란을 초래했기에 사이비 리스트의 최신화가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작성되었습니다. 한국 개신교 주요 교단들은 목회자 범죄와 부패 사건이 끊이지 않으며, 성범죄, 재정 비리, 세습 등 각종 추문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교단 지도부의 대응은 미온적이거나 자기 식구 감싸기에 급급한 상황입니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는 정명석 총재가 이끄는 단체로, 여신도 성범죄 사건으로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정명석은 과거 강간죄로 10년을 복역한 후, 다시 성폭행 혐의로 재구속되어 2025년 1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형이 확정되었습니다. JMS의 범행 수법은 충격적이며, 정명석은 자신을 메시아로 신격화하고 신도들을 세뇌·통제하여 성범죄를 방조했습니다. JMS는 대학가에서 문화 동아리로 .. 2025. 5. 1. 중립을 저버린 언론의 '선종' 보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 중립을 저버린 언론의 '선종' 보도, 그 문제는 명확합니다.프란치스코 교황의 서거 소식에 국내 대부분의 언론이 일제히 '선종(善終)'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겉으로는 경건한 존중의 표현처럼 보일 수 있으나, 언론이 이러한 용어를 비판 없이 수용하는 것은 분명한 문제입니다.'선종'은 가톨릭 신앙의 교리를 근간으로 하는 명백히 종교 내부 용어입니다. 이는 단순히 "편안히 숨을 거두었다"는 세속적인 의미를 넘어섭니다. 가톨릭에서 선종은 임종 전 고해성사, 병자성사 등을 받고 영혼에 중대한 죄가 없는 상태로 삶을 마쳤다는 깊은 종교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즉, 마지막 순간에 종교적 의무를 다하고 하느님 앞에 합당하게 떠났다는 신앙적 확신이 내포된 표현입니다.. 2025. 5. 1. 폴란드 가톨릭 교회와 정치의 밀착 현대 민주사회에서 정교분리 원칙은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가치이지만, 가톨릭 교회를 비롯한 종교 기관과 정치권의 관계는 여전히 밀접하며 때로는 논란의 대상이 됩니다. 가톨릭 교회는 도덕적 권위를 바탕으로 사회 현안에 목소리를 내곤 하지만, 고위 성직자가 특정 정책이나 선거, 정당에 직접 관여할 경우 정치 개입 논란이 발생합니다. 최근에도 가톨릭 교회 지도층이 정치에 영향을 미치려 한 사례가 관찰되었고, 이에 대한 사회적 비판 여론이 뜨겁습니다. 본 논문에서는 한 최신 사례를 중심으로 가톨릭 교회 및 고위 성직자의 정치 개입 양상, 그 동기와 방법, 그리고 이를 둘러싼 논쟁과 비판을 분석하고자 합니다. 1. 주요 사례 배경 - 폴란드 가톨릭 교회와 정치의 밀착폴란드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가톨릭 신앙 국가로,.. 2025. 4. 25. 이전 1 2 3 4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