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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28

충격적인 현실로 드러난 ‘거룩한’ 범죄 지난 2013년 호주 멜버른에서 성직자 성범죄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사진 출처:  THE AGE 최근 앤서니 피어스(84)가 과거 교구 사제 시절 저지른 성범죄를 자백한 후 징역 4년 1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법정에서 피해자는 “지금까지도 수치심과 당혹감을 생생히 기억한다”며 “그가 내 인생이 이렇게 된 데에 큰 책임이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성직자의 탈을 쓴 범죄가 남긴 상흔은 깊고도 고통스럽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사건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세계 곳곳에서 성직자에 의한 성범죄 추문이 반복적으로 드러나고 있지만, 교회의 대응은 여전히 늦고 미흡하며, 때로는 조직적인 은폐로 일관해왔다. 종교 권위를 방패 삼아 책임을 회피하다 가해 성직자들은 자신들의 종교적 권위를 범죄의.. 2025. 4. 10.
대구 가톨릭대학교 병원의 충격적인 신생아 학대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발생한 신생아 학대 사건은 충격적이다. 간호사들이 생후 일주일 된 아기를 돌보며 SNS에 “낙상 마렵다”는 글을 올리고, 아기를 조롱하는 발언을 남겼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부모들은 “설마 우리 아기에게 그런 일이 벌어질 줄은 몰랐다”며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 사건은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며 경찰 수사가 시작되었다. 문제는 단순한 일회적 실수가 아니라는 점이다. 피해 아기의 부모에 따르면, 간호사들의 학대 의심 게시물은 작년 8월부터 지속적으로 올라왔다는 제보가 있었다. 몇 달 동안 여러 간호사들이 신생아를 조롱하고 학대하는 글을 올렸지만, 병원 내부에서는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 CCTV조차 없는 신생아실에서 부모의 제보가 없었다면 이 사건은 영원히 묻힐 뻔했다... 2025. 4. 10.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시도와 가톨릭 교회의 종교적 모순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3년 취임 이후 교황청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그의 개혁 시도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 교황은 로마 쿠리아 개편과 추기경 자문위원회 구성, 새 헌장 「복음을 선포하라」 마련 등 다양한 개혁을 시도했으나, 교황청 내부의 기득권층과 관료주의적인 행정 체계가 개혁의 걸림돌로 작용했다.교황은 취임 초반부터 일부 고위 성직자들의 저항과 기득권 수호로 인해 개혁이 쉽지 않음을 인정했다. 교회의 중앙집권적 체제와 기존 성직자 계층의 저항은 교황 1인의 의지만으로는 개혁이 불가능하다는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다. 교황청의 재정 투명성 강화 노력도 기존 기득권층의 강한 반발로 좌초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바티칸의 재정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 2025. 2. 21.
교황 무오류 교리의 역사적 모순에 대한 분석 1. 서론가톨릭 교회의 핵심 교리 중 하나인 교황 무오류 교리(Papal Infallibility)는 교황이 신앙과 도덕에 관한 공식 선언을 할 때 오류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이 교리와 부합하지 않는 사례들이 존재해 왔고, 신학적 및 현대적 관점에서도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본 레포트에서는 교황 무오류 교리의 정의와 기원, 역사적 모순 사례, 신학적 비판, 현대의 시각을 차례로 살펴보고, 이 교리가 얼마나 일관성 있는지를 평가하겠습니다. 2. 교황 무오류 교리의 정의 및 기원교황 무오류 교리는 1870년 제1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교황 비오 9세에 의해 공식 교리로 선포되었습니다. 이때 제정된 교의 헌장 Pastor Aeternus에 따르면, “로마 교황이 모든 그리스도인의 최고 .. 2025.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