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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이름으로, 코카인을

by hey1s 2025. 10. 29.

 

신앙의 탈을 쓴 밀수꾼 – 개신교 목사의 마약 범죄

2024년 초, 전북의 한 ‘힐링센터’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드러났다. 암환자들을 돕는다던 개신교 목사가 해외에서 마약을 밀수하다 관세청에 적발된 것이다.

50대 목사 A씨는 한국계 미국인 공범과 함께 미국·베트남 등지에서 대마 성분이 들어간 젤리, 초콜릿, 오일, 크림 등 약 400g을 들여왔다. 포장은 교묘했다. 비타민과 커피로 위장한 국제우편. 최근 해외에서 대마 제품이 합법화되자, 이를 노린 신종 밀수 방식이었다.

관세청은 “대마가 식품 형태로 위장돼 밀반입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국경 단계에서의 단속 강화를 예고했다. 그러나 그 사실보다 더 충격적인 건, 범행의 주체가 **‘목사’**였다는 점이다.

A씨는 암환자를 돌보는 종교인으로 존경받았다. 하지만 그 신뢰를 이용해 불법 대마를 국내에 퍼뜨리려 했다. 그는 과거 마약 전력이 있는 교포와 손잡고, ‘성직자’라는 방패 뒤에 숨어 치밀하게 움직였다. 포장은 건강식품, 내용물은 마약 — 기도와 치유를 말하던 그가 사실상 밀수 조직의 일원이었다.

더구나 그가 운영하던 힐링센터는 선한 이미지 덕분에 의심을 피해왔다. “성직자가 운영하는 암환자 시설”이라는 타이틀은 완벽한 위장이었다. 성스러워야 할 공간이 범죄의 은신처로 변한 것이다.

이 사건은 규모보다 상징성이 크다. 종교의 권위가 범죄의 가림막으로 쓰일 수 있음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또한 해외 합법 마약류의 흐름이 한국 사회의 빈틈을 타고 들어오고 있음을 경고한다.

드라마 속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이는 실제 목사가 마약을 밀수한 사건이다. 신앙의 이름으로 죄를 포장한 그 사건은, 종교계의 도덕성과 사회의 감시 체계 모두에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